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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쿠쿠, 인도네시아 밥솥·정수기 렌털 진출 이어 제조공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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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쿠쿠, 인도네시아 밥솥·정수기 렌털 진출 이어 제조공장 추진

현지법인대표 "향후 5년 내 공장 건설"...본사 "결정된 사항 아니다" 진행사실 시사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쿠쿠 가전제품 해외쇼핑몰의 초기화면. 사진=쿠쿠 USA스토어이미지 확대보기
쿠쿠 가전제품 해외쇼핑몰의 초기화면. 사진=쿠쿠 USA스토어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에 판매 및 렌털유통 해외법인을 진출시킨 가전업체 쿠쿠가 5년 이내에 현지 제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인터넷경제지 '비즈니스닷컴(BISNIS.COM)'은 20일 자카르타에 진출해 있는 쿠쿠 인도네시아법인(PT. CUCKOO GLOBAL INDONESIA) 셍 리(Seng Lee) 대표와 인터뷰 기사를 싣고 쿠쿠의 해외공장 건설 소식을 전했다.

중국계인 셍 리 대표는 "한국 전기밥솥 시장의 74%를 점유하고 있는 가전업체 쿠쿠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중상층의 성장과 풍부한 인구를 고려할 때 매우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현지시장에서 쿠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런 이유로 쿠쿠가 인도네시아에 제품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1000명의 인도네시아 렌털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내놓았다고 비즈니스닷컴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6953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라는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한국 기업을 비롯한 전세계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비즈니스닷컴은 쿠쿠제품이 현재 모두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오는 2020년 말레이시아에 동남아시아 허브공장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향후 5년 이내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쿠쿠는 하루 전인 20일 쿠쿠전자의 정수기 제품을 인도네시아에 선보인데 이어 공기청청기와 전기밥솥도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계획이라고 매체는 덧붙여 말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중심국가인 말레이시아에 지난 2015년 진출한 쿠쿠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진출 3년 만에 렌털가입자 기준 60만 계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말레이시아 진출 성공에 힘입어 쿠쿠는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세우고 수출을 시작했다.

이같은 인도네시아 언론의 현지 제조공장 건설 보도에 쿠쿠 한국본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혀 현재 진행중인 사안을 시사했다.

한편, 쿠쿠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미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7개국에 8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해외서비스센터도 북미, 러시아,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에 10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