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의 황무지나 다름없던 마곡지구는 개발을 통해 불과 5년 만에 한강 조망권을 갖춘 위치와 산업단지 입주에 따른 자족기능을 동시에 품고 편리한 교통망까지 사통팔달로 이어지고 있다. 강서구에서 면적 단가가 가장 높은 지역이 예전에 화곡동이었다면 지금은 마곡이며, 이런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는 말도 부동산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마곡지구는 9호선 마곡나루역 개통과 함께 일대에 산업단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자족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2017년 말부터 대기업 연구소가 들어섰으며 중소·중견 기업의 입주도 이어지고 이다.
또한 마곡단지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자족도시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산·학·연 기술혁신 거점으로 조성되며 제 4차 산업을 선도할 산업융합형 인력을 육성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이처럼 마곡지구가 대규모 산업 중심의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조성되면서 일대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 수요도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지난 2011년 10월 첫 산업시설 용지 분양을 시작한 이래 총 면적 54만 3706㎡ 중 99.5%인 54만 724㎡의 공급을 마쳤다. 올해 공고 예정인 2982㎡ 면적의 1개 필지를 끝으로 토지매각을 통한 산업시설 용지 분양은 모두 마무리 된다.
마곡지구의 산업시설 용지가 분양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 서부권 일대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가치도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수많은 중소·벤 기업 등의 입주가 이어지는 만큼 이들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업무시설, 상가, 오피스텔 등의 수요도 형성되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 서부권 일대에 공급되는 주요 수익형부동산으로는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강서구 등촌동 628-9번지 외 2필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를 비롯해 현재 분양 중인 마곡지구 C12-8, 12-16블록의 '퀸즈파크13' 상가, 강서구 등촌동 633-24, 25번지 일원에 위치한 오피스텔 '등촌역 와이하우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