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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북미관계 비전 핵심은 북한의 강력한 경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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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북미관계 비전 핵심은 북한의 강력한 경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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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27~28일 개최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는 북·미 관계의 밝은 미래 비전의 핵이 되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재하의 강력한 경제발전”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상응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경제협력에 전향적인 자세를 앞세운 모양새다.

한편 하노이에 머물고 있는 비건 미 국무부 북한담당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부 미국담당 특별대표가 21일부터 실무회담을 시작해 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성명의 문구 등을 최종 조율 중이다. 지난해 6월 첫 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두 정상이 통역만 동석시키는 1 대 1의 시간이 마련되고, 배석자가 참석하는 확대정상회담도 이어질 예정이다.
백악관 성명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면 경제발전 방식을 보장할 것이라며 대북 투자유도, 인프라 향상, 식량안보 강화 등에 대해 관련국들과 함께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올해 들어 중국, 러시아, 한국에 둘러싸인 북한의 지리적 우위성을 거듭 언급하며 북한경제가 가진 높은 잠재력의 개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1일 NBC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무엇을 내놓을지 그들이 무엇을 내놓을지 협상의 내용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구체적 조치에 대한 대가로 어떤 양보를 제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21일 기자들에게 북한과 다양한 분야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단계적 ‘행동 대 행동’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북한이 완전비핵화에 응할 때까지는 제재압력을 완화하지 않겠다는 기존방침 유지를 강조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