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혼미가 계속 되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 남부 볼리바르주의 브라질 국경 부근에서 22일(현지시간) 야당 연합측이 국제사회에 요구한 지원물자의 수락을 지지하는 주민그룹에 대해 군 당국이 발포해 2명이 사망, 2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인도적 지원을 놓고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으로 물자반입을 막으려는 마두로 정부 측과의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마두로 정권측은 인도적 지원은 미국의 군사개입의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며 수락을 거부하고 있으며,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22일 콜롬비아와의 국경에 있는 복수의 다리를 일시적으로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봉쇄명령에는 물자반입 저지 외에도 정권과 대치하는 괴이도를 고립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여겨진다.
쿠타 근교의 국경을 넘는 다리 위에서는 22일 영국대부호 리처드 브랜슨이 기획한 베네수엘라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자선콘서트가 열려, 주최 측 발표로 약 30만 명의 관중이 모였다. 한편 같은 다리인 베네수엘라 쪽에서는 마두로 정권이 기획한 맞불 콘서트가 열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