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국의 정책에는 아무 변화가 없고, 우리의 목표와 임무는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가 전했다.
VPA는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완전한 비핵화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정상회담에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폼페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말해왔다"면서 "또 다른 정상회담을 해야 할 수 있으며, 이번주 모든 것을 다 성취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는 “세계 안보에 중요하며, 김 위원장이 이런 무기 체계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미국이 아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오 장관은 이어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필요한 만큼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면서 "정상회담이 하루일 수도, 이틀일 수도 있지만,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면 그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날 ‘CNN’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아직 남아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이 제거됐다”고 말한 것은 “지난 6월 싱가포르한 노력과 김 위원장의 약속으로 미국인이 받는 위협이 상당히 감소한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한 “입증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유엔 안보리의 핵심 제재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를 한 이후에 제거될 것이라며, 제제 해제를 위한 미국 정부의 기준은 항상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였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