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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동국제강 동부제철, 철강價 인상…적자타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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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동국제강 동부제철, 철강價 인상…적자타개 '안간힘'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이 철강 가격을 인상한다. 점유율 1위인 포스코는 아직 인상을 결정하지 않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주력 품목인 냉연 및 도금 제품에 대해 1톤당 5만 원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아씨엠이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인상은 소재인 열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중국산 기준, 열연 가격은 톤당 540~5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보다 40달러 이상 상승했다. 포스코 역시 이달 일반재 열연 가격을 3만 원 인상했다.

이처럼 원가부담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은 바닥 수준에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는 열연 소재로는 냉연도금재 판매에서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롤마진은 10만 원이다. 롤마진은 열연과 하공정 제품인 냉연과의 가격 차이를 말한다.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기까지 필요한 비용과 판매에서 거둘 수 있는 이익을 감안하고 있다.

현재 롤마진은 5만 원에도 미치지 않는다.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아연도금강판 등 일부 품목은 적자 상황에 놓여있다.

이번 인상이 실제 반영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내 철강재 거래 가격은 열연 등 일부 품목에서 3만 원 정도 올랐다.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어서 이마저도 반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포스코는 인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적자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며 “내수에서 인상 반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최악의 경우 감산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취재=김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