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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천정부지로 치솟는 팔라듐 가격 그 끝은 어디...온스당 155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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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천정부지로 치솟는 팔라듐 가격 그 끝은 어디...온스당 1550달러 돌파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휘발유 엔진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와 합금재료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가운데 주요 산지 가운데 하나인 남아프리카에서 광부들의 파업으로 공급우려를 더한 결과다.

러시아산 팔라듐.사진=RT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산 팔라듐.사진=RT

러시아매체 RT는 26일 팔라듐 선물가격이 온스당 155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팔라듐 가격은 올들어 이날까지 공급 부족 탓에 21% 상승했다. RT는 이날 팔라듐의 인도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4% 오른 온스당 149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 앞서 지난 2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팔라듐 현물가격은 온스당 1486.5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주로 러시아와 남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데 남아공에서는 최근 광산파업으로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ANZ 분석가인 대니얼 파이네스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가격 지지는 주로 공급 측면 이슈에서 생긴다"면서 "남아공에서 노조 파업은 공급 차질을 초래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에서 최소 15개 광산에서 이번 주 말 파업이 벌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팔라듐 생산국인 러시아의 팔라듐 생산량은 2017년 81t으로 집계됐다. 세계 팔라듐 생산량의 40%를 생산하는 러시아 노릴스 크 니켈은 세계 최대 생산회사이다.

짐 갤라거 북미팔라듐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킷코뉴스 인터뷰에서 "자동차 업계의 팔라듐 수요는 유럽과 중국의 배출가스 규제 탓에 더욱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금은 팔라듐 생산 광산회사가 되기에 좋은 시절"이라고 말했다. 갤라거는 "앞으로 3년 동안 자동차 업체들이 팔라듐을 전환기에 채워넣을 것"이라면서 "기술을 확보하면 자동차 업계가 절감하겠지만 당분간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