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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북미 정상 모두 하노이 도착…'세기의 담판' 세계인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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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북미 정상 모두 하노이 도착…'세기의 담판' 세계인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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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전과 오후 시차를 두고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27일 저녁 적은 수의 인원이 참석하는 만찬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28일에는 통역만 대동한 1 대 1 형식의 회담과 오찬을 섞은 모임도 예정되어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도착한 샌더스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의 만남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가 최대 쟁점이다.

먼저 도착한 것은 김 위원장으로 23일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중국 내륙을 남하해 26일 오전 국경을 넘어 베트남 북부 동단역에 도착했다. 베트남 공산당 및 정부 간부들이 역에 붉은색 카펫을 깔고 영접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김 위원장의 조부 고 김일성 주석(당시 수상)이 1964년에 방문한 이래 55년만이다. 베트남 뉴스사이트 ‘VN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환영에 대해 웃는 얼굴로 “매우 기쁘다. 베트남에 감사 한다”고 말했다.

동단역에 내린 김 위원장은 하노이까지 남은 170여 km를 차로 이동해 시내의 호텔 ‘멜리아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3월2일까지 베트남에 머물며 베트남 정상들과의 회담이나 경제시찰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를 태운 전용기 에어포스 원은 26일 밤 8시50분 (한국시간 10시50분) 하노이 교외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양 정상이 모두 정상회담 장소인 하노이 도착,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