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지난 25일 “요즘 내달 예정된 선거 준비로 내부단속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대의원선거가 우리(북한)주권을 반석같이 다지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혁명적 경각심을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선거준비와 함께 현재 원수님(김정은)이 2차 조미수뇌회담을 위해 윁남 방문길에 나선 상태”라면서 “중앙당국은 주민들에게 ‘선거와 관련된 모든 비정상적인 행위를 단속한다면서 첫 번째 단속 대상을 한국산 제품의 유통과 사용을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일부 젊은층과 지식인들은 겉으로는 조선반도 비핵화와 남북교류를 외치면서 내부적으로는 혁명적 경각성을 강조하고 한국 제품의 유통을 단속하는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RFA는 전했다.
소식통은 주민들이 한국제품의 구입과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FA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부유층은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제품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장마당이나 상점, 외화상점에서 은밀히 판매되던 한국산 상품들도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