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세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한으로 수출됐을 것으로 보이는 보드카 9만 병이 든 컨테이너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세관에 따르면 3,000개 의 박스에 담긴 보드카는 로테르담 항에 정박 중이던 중국 원양해운집단 배에서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이 배의 컨테이너에 관한 정보를 정밀 검사한 결과, 최종목적지는 중국이 아닌 북한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서는, 사치품도 금수대상이 되고 있어 네덜란드 무역장관이 압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대북 제재위반을 지적했지만 중국은 제재준수를 강조하기도 했다. 압수된 보드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될 예정이었는지에 대해 세관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27, 28일 김 위원장과 미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