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가 문희상 의장의 발언을 문제삼고 나섰다.
그는 문희상 의장 인터뷰 내용 중에 "10년 전에 일왕 으로부터 한국에 가고 싶으니 주선(仲立ち)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받았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그 진위를 따져 물었다.
히라사와 의원은 "문 의장이 멋대로 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희상 의장의 망언에 일본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문 의장이 방한 관련 부탁을 일왕으로부터 받았다는 얘기가 퍼질 수 있다며 "폭언"에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저도 천황폐하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면회했다는 기억이 없다"고 받았다.
이에 앞서 문 의장은 인터뷰에서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사죄해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아베 총리까지 나서 반발하는 것은 매우 정략적인 행보" 라고 비판하면서 "10년 전에 일왕이 한국에 오고 싶다며 나에게 다리를 놓아달라고 했을 때 다른 것을 할 것 없이 무조건 할머니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서 '미안합니다' 한마디만 하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