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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년간 ‘R&D·미래기술’에 45조3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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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년간 ‘R&D·미래기술’에 45조3000억원 투자

R&D 30.6조-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에 14.7조
현대차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중점 재무 전략 공개
이원희 사장 “주주가치 제고 적극 추진할 것” 강조

[글로벌이코노믹 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품 경쟁력 강화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해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이같은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중점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R&D와 경상투자 등에 30조6000억원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에 14조7000억원 등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제품경쟁력 및 설비투자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미래차관련 핵심기술을 강화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GameChanger)’로 도약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차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투자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과거 5개년연평균투자액이약 5조7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규모다.

또한 현대차는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 9% 수준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주 및 시장과 적극 소통하고, 주주가치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차원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과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