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선전시(深圳市) 소비자위원회는 소니의 휴대용 보조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결함 신고를 통해 비교 테스트를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오후 소니 일본 본사와 소니 중국법인 대표 10명을 대동하여 비교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제품에 대한 결함이 발견됐다.
소니 측은 중국에서 판매된 결함 제품에 대해 새로운 모바일 전원공급장치를 무료로 교체하기로 소비자에게 약속했다. 결함을 리콜이 결정된 제품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8월 사이에 생산·판매된 제품으로, 중국과 함께 한국 내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는 4000개 정도가 리콜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 소비자위원회의 비교 테스트를 통해 불량 제품의 리콜을 촉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례가 발생한 것으로, 향후 다양한 부문의 수많은 제품들이 소니와 동일한 전절을 밟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