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나왔으며 전용차로 이동해 인근에 있는 바딘 광장에 도착, 베트남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에 이어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한 후 중국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으로 이동했다.
동당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한국 시간 오후 3시를 전후해 동당역에 도착해 현지 환송행사에 참석한 후 전용열차 편으로 중국 국경을 넘을 예정이다.
베트남을 떠난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광저우(廣州) 등 남부의 개혁개방 상징 도시들을 방문하거나,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지, 또는 평양으로 곧장 돌아갈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베트남 동당역에서 평양까지는 3800㎞가 넘는 먼 거리로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도착했을 당시 65시간 반가량이 소요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박 2일에 걸친 핵담판에서 아무런 합의를 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