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를 찾는 것으로 베트남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묘소 참배에는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김성남 노동당 제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수행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이 도착하자 다오 비엣 쭝 베트남 주석 비서실장이 맞이했으며 김 위원장은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전날과 달리 앞머리가 일부 내려오는 등 머리가 완전히 정돈되지 않은 듯했고, 낯빛도 어두운 편이었다.
호찌민 주석의 묘소는 1945년 베트남이 독립을 선포한 하노이시 바딩 광장 중앙에 있으며, 대리석 건물 내부에 호찌민 주석의 시신이 유리관 속에 안치돼 있다. 통상 각국 정상들이 베트남에 방문 시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3월 베트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도 호찌민 묘소에 헌화한 바 있다.
권진안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