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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필리핀 드릴런 상원 의원, 대우건설이 착공한 다목적댐 할라우 강 댐 계약 등에 자신의 이름 언급하지 말라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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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필리핀 드릴런 상원 의원, 대우건설이 착공한 다목적댐 할라우 강 댐 계약 등에 자신의 이름 언급하지 말라며 경고

필리핀의 대형 댐 공사 프로젝트인 JRMP II와 관련 프랭클린 드릴런 상원 의원은 자신의 개입을 강하게 부정하면서 앞으로 어떤 이유로든 간에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드릴런 의원은 대우건설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자재 및 제품 공급에 개입했다는 소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의 대형 댐 공사 프로젝트인 JRMP II와 관련 프랭클린 드릴런 상원 의원은 자신의 개입을 강하게 부정하면서 앞으로 어떤 이유로든 간에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드릴런 의원은 대우건설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자재 및 제품 공급에 개입했다는 소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필리핀의 프랭클린 드릴런(Franklin Drilon) 상원 의원은 지난 2월 27일(현지 시간) 한국의 대우건설이 착공한 112억 필리핀 페소의 다목적댐인 일로일로(Iloilo) 칼리노그(Calinog)의 할라우 강(Jalau River) 댐 프로젝트 II(JRMP II)와 관련해 제품과 소재 공급 계약 등에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고 현지 매체인 더 데일리 가디언(The Daily Guardian)이 보도했다.

드릴런 의원은 27일 JRMP II 준공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의 개입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프로젝트를 비롯해 어떠한 프로젝트에도 개입한 사실이 없다. 그리고 개입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일롱구(Ilonggo) 족(族) 출신의 드릴런 의원은 "NIA-6 지역 매니저이자 현재 JRMP II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게라르도 코르시가(Gerardo Corsiga)는 대우건설과 조정하여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건설업체인 대우건설은 (부정한 계약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국제 경쟁 입찰(ICB: International Competitive Bidding)을 거친 후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있다"고 드릴런은 말했다.

"대우와 코르시가 매니저는 나의 이름, 또는 전국 관개(灌漑)청(NIA)의 리카르도 비사야(Ricardo Visaya) 청장의 이름을 마치 친한 친구처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 프로젝트가 명세 내역에 따라 예산 내에서, 그리고 부패의 흔적이나 부당한 정치인에 의한 영향력이 없이 완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사야 청장은 코르시가 의원의 기자회견 당시 함께 자리했다.

드릴런 의원은 또한 기자 회견에서 청중들에 대해 JRMP II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이용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드릴런 의원은 JRMP II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재 및 제품 공급에 대우건설과 함께 지역 정치인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JRMP II 댐 공사와 관련 한국 정부는 수출입은행의 경제협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2억800만 달러의 대출 자금을 지원했으며 필리핀 정부는 22억 패소를 지원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