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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국방부, 한국용 'P-8A 포세이돈' 초계기 보잉에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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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국방부, 한국용 'P-8A 포세이돈' 초계기 보잉에 발주

4억 2890만 달러 규모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미국 국방부가 방산업체 보잉과 한국과 뉴질랜드에 판매할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6대, 뉴질랜드는 4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미국 국방부와 맺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인수할 P-8A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P-8A 포세이돈 해상 초계기. 사진=미국해군이미지 확대보기
P-8A 포세이돈 해상 초계기. 사진=미국해군

2일 방산매체 제인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방산업체 보잉과 P-8A 조달을 위한 총 4억 28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한국과 뉴질랜드에 공급할 P-8A 6기와 4기 생산 지원을 위한 재료와 활동을 포괄하는 장기계약의 초도분이다.이번 계약에는 미국 해군용 P-8A 6기 조달도 들어가 있다. 이번 초도 장기계약은 2020년 6월 만료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9월 P-8A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 뉴질랜드 판매는 지난 2017년 5월 승인했다. 한국은 노후화하는 P-3 오라이언을 대체하기 위해 P-8A을 도입하려고 한다. 앞서 한국 방위사업청은 P-8A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미국에 승인을 요청했다. 한국은 현재 P-3 8대, 이를 개량한 P-3K 등 16대의 해상 초계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데다 북한이 70여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어 해상 초계기를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P-8A는 프로펠러 엔진을 단 P-3와 달리 제트 엔진을 장착한 해상 초계기다. 보잉의 737-800 여객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포세이돈은 고속 비행하면서 넓은 지역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길이 39.47m, 날개 너비 37.64m, 높이 12.83m의 기체를 자랑한다. 승무원은 9명이다.

최대 반경 800km 이내의 공중과 해상 표적물을 탐지할 수 있는 강력한 AN/APY-10 레이더를 탑재하고 하푼 대함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907km로 빠르다. 순항거리가 7500km, 작전 반경은 2200km에 이른다. 최대 이륙중량이 8만5820kg다. 연료,인력,무기를 많이 탑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번 뜨면 10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다수 국가가 도입해 성능이 검증됐다는 점도 장점이다. 미국과 호주, 영국, 인도가 도입했다. 지난해 10월 100번째 기체가 생산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