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 보도에 따르면, 발레는 파비오슈바르츠만 최고경영자(CEO )와 3 명의 경영진을 지난달 발생한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코레고 페이자오 광산의 광미댐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교체했다.발레 측은 '일시 교체'라고 밝혔다.
슈바르츠만의 후임으로 기초금속 부문 에두아르도 바르톨로메오 사장이 임시 CEO로 선임됐다. 바르톨로메오는 발레에서 10년 근무해 벌크화물과 공급사슬 등에서 경험을 쌓은 노련한 경영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앞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암베브의 임원, CEO, 이사회 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1월 25일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코레고페이자오 광산의 광미댐 붕괴로 186명이 숨지고 133명 실종되는 등 브라질 환경 재앙 중 최악의 참사를 기록했다. 앞서 2015년 11월에도 발레와 BHP빌리턴이 소유한 마라코 철광석 광산의 비슷한 댐이 무너져 19명이 숨졌다.
발레 측은 브라질 연방검찰, 미나스자라이스주 검찰,연방 경찰과 주 경찰이 경영진과 직원의 사퇴를 권고했으며 이들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이사회는 이를 즉시 수락했다고 밝혔다.
발레의 경영진 사퇴는 약 3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광미 댐 붕괴 사고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