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론은 지대공 미사일로 밀집방어돼 고가 유인 스텔스 전투기가 침투하기에는 지나치게 위험한 중구과 러시아를 상대로 '자실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전투용 드론이다. 미공군의 저가 소모성 항공기 기술(Low Cost Attritable Aircraft Technology, LCAAT) 프로그램의 하나로 개발 중인 무인 전투기다.
미국은 F-22,F-35 등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해 실전배치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를 잡아내는 레이더 기술과 전략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들 전투기도 폭탄 투하를 위해서는 폭탄창을 개방해야 하는 데 이것이 스텔스 성능을 저해하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미공군은 발키리를 '장거리 고아음속 무인 항공기'라고 부른다. 미공군용 무인 표적기 전문 개발 업체인 크라토스방산보안솔루션이 개발한 '발키리'는 길이 8.83m, 너비 6.7m의 소형 무인 전투기로 최고속도는시속 1050km,마하 0.85다. 내부에 폭탄창에 226kg의 톡탄을 탑재할 수 있어 공격임무에 투입하기에 적당하다. 항속거리는 1500~2000노티컬 마일로 F-35나 F-22 등 미군 주력기를 훨씬 앞선다. 운용 고도는 최저 15m에서 최고 13.7km다.
가격도 200만~300만 달러로 F-35 중 가장 싼 게 8000만달러이고 1억 4000만 달러인 F-22의 각겨에 비하면 '껌값' 수준이다.
발키리와 같은 소형 무인기가 전방에서 길을 열어주면 뒤이어 유인 스텔스 전투기 등이 적의 지대공 방어망은 물론 지상 표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미공군은 발키리를 게임체인징 전투 능력을 제공하면서도 저비용의 조달 운용을 가능케하는 새로운 무인기의 첫 번째 사례라고 자평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