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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미국서만 사용자 1500만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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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미국서만 사용자 1500만명 줄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 후 핵심 계층 12~34세 타SNS로 옮겨가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대한 5000만명 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페이스북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대한 5000만명 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페이스북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를 도왔던 데이터 분석회사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대한 5000만명 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페이스북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이후 페이스북은 미국 내에서만 1500만명의 활성 사용자를 잃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12세~34세 연령 그룹에서 이탈이 현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 기업 '에디슨 리서치(Edison Research)'가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밝혀졌다.
"미국 내에 국한되어 1500만명이라는 숫자는 전 세계 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에 있어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고 에디슨리서치 래리 로진(Larry Rosin) 사장은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을 떠난 사용자가 SNS에서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라 다른 SNS로 옮겨갔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실질적인 손실 규모는 대폭 늘어난다고 로진 사장은 지적했다.

특히 12~34세 그룹은 가장 많은 SNS 사용빈도를 자랑하는 연령층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핵심 계층에서 경쟁사에 빼앗긴 수치는 중장년 층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의 차기 대선 소식이 이슈로 부각되면서, 역대 최고의 대선 스캔들로 기록된 페이스북의 사례가 재조명돼 향후 사용자의 추가 이탈 사태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