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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S-400 종이호랑이인가? 전투기 킬러인가?...스웨덴 국방과학연구소" 성능 과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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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S-400 종이호랑이인가? 전투기 킬러인가?...스웨덴 국방과학연구소" 성능 과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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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등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 격추할 수 있다는 러시아의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의 성능이 과대 평가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웨덴 국방과학연구소 FOI의 주장으로 S-400에도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중국과 인도, 터키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개 연대 분량의 미사일 128기를 러시아로부터 들여오는 내용의 계약을 2014년 11월 체결했다. 러시아 군사기술협력청 드미트리 슈가예프 청장은 러시아는 2020년까지 중국에 대한 S-400 미사일 공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도는 2018년 10월 S-400 5개 연대 분량 미사일 320기를 50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도 S-400을 연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명 '트리움프(Triumf)', 나토명 'SA-21 그라울러'인 S-400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S-400 1개 연대는 2개 대대로 구성된다. 1개 대대는 2개 포대로 구성된다. 1개 포대는 장거리 탐색 레이더, 지휘차량, 교전레이더, 미사일 발사차량으로 구성돼 있다. 1개 포대 발사차량은 3대이며, 대당 4~8기의 미사일 발사관을 탑재한다. 최대 탐지거리가 최대 600km, 최대 요격거리는 250km라고 러시아 측은 주장한다. 동시에 최대 36개 표적과 교전할 수 있으며 72발의 미사일을 유도할 수 있다. 미사일은 표적에 따라 6종류를 발사한다고 러시아 측은 설명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이 미사일 시스템은 저고도 비행 드론에서부터 중장거리 고고도 비행 항공기까지 다양한 공중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계 방산 전문 매체인 '디펜스 월드넷'에 따르면, 스웨덴 국방과학연구소 FOI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제 S-400 트리움프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의 성능과 대전자전 능력이 과대평가됐다고 밝혔다.

디펜스월드넷이 인용한 '거품 터지나? 러시아의 A2AD'라는 제목의 지난 4일 발간된 보고서에서 FOI는 S-400의 탐지거리가 흔히 400km로 알려져 있지만 FOI전문가들은 저고도에서 기동하는 표적 유효탐지거리가 실제로 150~200km이며 저고도에서 소형 표적에 대해서는 20km에 그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A2AD는 원거리에서 적군의 배치를 저지하는 능력을 말하는 데 우리말로는 '반접근지역거부'로 풀이된다.

FOI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A2AD 능력은 러시아 군부의 주장이나 서방 언론의 보도 보다 덜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자 중의 한 사람인 로버트 달시요(Robert Dalsjö) 부소장은 "수십 킬로미터 전방의 표적을 탐지, 격추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S-400은 거리에 따라 사거리에 따라 4종류의 미사일을 사용한다. 최장거리 미사일 40N6(400km)와 장거리 미사일 48N6(250km), 중중거리 미사일 9M96E2(120km), 단거리 미사일 9M96E(40km) 그것이다.

그러나 스웨덴 보고서는 사거리 400km의 40N6은 아직 작전 배치되지 않았고 개발과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보고서는 S-400시스템은 중고도에서 고고도, 거리 200~250km 안에 있는 고가치 자산인 공중조기경보기(AWACS)나 수송기에 위협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재=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