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간) 머니컨트롤닷컴 등 인도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쌍용차는 앞으로 3~4년간 설비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으로 10억 달러를 집중투자키로 했다.
마힌드라&마힌드라(M&M) 대표이사이자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씨는 "우리는 지난 2017년 3%였던 영업이익(EBITDA) 마진이 지난해 4%로 상승했다. 세전 이익은 10억 루피 정도 감소했다"면서 "올해 목표대수는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16만3000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M&M에 인수된 이후 2016년 처음으로 이익을 올렸으나 2017년과 2018년 2년연속 적자를 냈다. 쌍용차의 연결손실은 지난해 618억 원, 2017년 719억 원에 달했다.
고엔카씨는 "쌍용차는 매년 1500억~200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지만 제품개발에 필요한 총투자액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약 1000억 원이 더 필요하다"면서 "M&M으로부터 출자금으로 500억 원을, 대출로 500억 원을 만들어 상품개발비용으로 조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쌍용차는 렉스톤 SUV의 픽업 버전인 렉스톤 스포츠 칸을 출시했다. 차세대 버전인 코란도 C SUV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으며 곧 판매될 예정이다. 티볼리의 새로운 모델은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고엔카 대표는 "쌍용차는 앞으로 3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며 "이 투자금은 브라질에 조립공장(CKD)을 설립하고 새로운 엔진,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전기차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며 유럽의 배출기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지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