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글로벌자문사 ISS, 엘리엇 제안한 현대차 배당안 반대

공유
0

[글로벌-Biz 24] 글로벌자문사 ISS, 엘리엇 제안한 현대차 배당안 반대

현대모비스는 이사 증원 권고…일부 이사·감사위원 찬성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추천한 현대차 사외이사·감사위원 일부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SS는 엘리엇이 제안한 현대차·현대모비스 배당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엘리엇이 추천한 존 류(John Liu)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과 로버트 매큐언(Robert MacEwen)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마가렛 빌슨(Margaret Bilson) 사외 이사는 추천하지 않았다.

ISS는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이사회 구성을 9명에서 11명으로 늘리도록 권고하고 엘리엇이 추천한 이사후보를 지지했다. 엘리엇이 추천한 이사후보는 로버트 크루즈(Robert Kruse) 카르마 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루돌프 폰 마이스터(Rudolph von Meister)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이다.

하지만 ISS는 두 회사에 제안한 엘리엇의 새로운 배당 계획에는 반대했다. 향후 연구개발(R&D)이나 공장 투자를 위한 자본 요건 충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엘리엇은 현대차 보통주 1주당 2만1976원, 현대모비스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을 배당할 것을 요구했다. 배당규모는 모두 7조원에 육박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엘리엇은 오는 22일 주주 총회에서 회사와 엘리엇의 제안에 대한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