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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 세계서 동시 리콜됐던 아디다스 '키즈 수영복'…중국서는 뒤늦게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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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 세계서 동시 리콜됐던 아디다스 '키즈 수영복'…중국서는 뒤늦게 리콜

아디다스 '인피니텍스 삼선키즈 수영복'의 일부 수입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뒤늦게 리콜이 결정됐다. 자료=아디다스이미지 확대보기
아디다스 '인피니텍스 삼선키즈 수영복'의 일부 수입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뒤늦게 리콜이 결정됐다. 자료=아디다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난해 11월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아디다스 키즈 수영복 리콜이 중국에서는 4개월이나 뒤늦게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을 빠트린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 세계 동시 리콜에서 중국이 빠졌다는 것 자체가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중국 국무원 직속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에 따르면, 아디다스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는 쉬린(상하이)의류유한공사(旭临(上海)服饰有限公司)는 최근 '인피니텍스 삼선키즈 수영복'의 일부 수입제품에 대해 "어린이들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SAMR에 리콜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텍스 라인의 키즈 수영복 제품이 물과 접촉하게 되면 아디다스의 대표적인 삼선 줄무늬가 예기치 않게 떨어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수영장 안팎에서 물체에 걸리거나, 다른 어린이에게 걸려 사고로 이어지는 등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리콜 대상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1월 사이에 생산된 BP5880, BP9510, BP9512, BP9513, BP9520, BP9522, BP9524, BR5950, BR5956, BS0352, BS0358, CV3651 총 12개 모델로 원산국은 북아프리카 튀니지다. 중국 대륙에서 영향을 받은 제품은 모두 1만3800건으로 집계됐다.

리콜 범위의 제품에 대해서는 구입한 아디다스 점포나 아디다스가 권한을 부여한 딜러점에서 전액 환불받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는 SAMR 산업·소비재위험평가센터의 홈페이지를 통해 리콜 행사 실시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수입 소비재의 결함 단서를 제출할 수 있다.

한편, 이와 동일한 인피니텍스 키즈 수영복 리콜 사태는 2018년 11월 9일 아디다스 측의 자발적 리콜로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당시 아디다스는 독일에서 제기된 소비자 리포트에 대한 진상 조사를 통해 해당 제품의 결함을 인정했다. 아디다스 본사의 해럴드 하버만 부사장은 "사고 예방책으로 키즈 수영복 제품을 리콜한다"고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까지 보고된 사고나 부상자는 없다"며, "전 세계에서 동시에 리콜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