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독일정부, 에어버스 A-380 생산중단으로 최대 7.5억 유로 손실 예상

공유
1

[글로벌-Biz 24] 독일정부, 에어버스 A-380 생산중단으로 최대 7.5억 유로 손실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독일정부가 유럽 항공대기업 에어버스의 초대형 여객기 A-380 생산중단으로 독일경제가 최대 7억5,000만 유로(9,595억 원)의 손실을 볼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1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수한 경제부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에어버스는 지난달 판매부진을 이유로 2021년 인도분을 마지막으로 A-380기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독일정부는 지난 주 A-380기 개발에 제공한 약 6억 유로의 대출에 대해 에어버스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어버스에 대한 대출 잔액은 약 6억3,000만 유로이며 이 밖에 공급업체에 대한 대출과 이자비용 청구 등이 5,000만 유로에 이른다.
이 같은 대출은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이 에어버스에 제공한 개발비 지원의 일부로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의 통상 분쟁 쟁점 중 하나다.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EU의 정부지원 조정신청을 하고 있으며 독일정부는 A-380기의 생산중지는 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정부와 에어버스는 2018년 A-380기에 대한 대출 구조조정을 합의했지만 2028년 이전에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