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유과는 전북 순창에서 찹쌀과 콩 등으로 만들어 구워낸 전통 과자를 말한다.
유과(油果)는 우리 조상들이 설 명절을 비롯하여 혼례, 제례 등 각종 행사 때 사용하던 음식이다. 농경이 발전하여 곡물이 증가하면서 우리의 식문화와 함께해 온 전통 과자이다. 유과는 지방에 따라 명칭의 차이가 있고, 지방마다 제조 방법도 다르게 전해 오고 있다.
찹쌀과 콩을 물에 8시간 정도 불린 후 건져서 가루로 빻아 놓는다. 빻아 놓은 찹쌀가루와 콩가루를 시루에 쪄 낸 다음 절구에 넣고 메로 친다. 잘 친 반죽을 안반[흰떡이나 인절미 등을 치는 데 쓰이는 받침] 위에 놓고 밀대로 0.5㎝ 두께로 밀어 적당한 크기의 사각형으로 자른 다음에 하루 밤 정도 편평한 한지 위에서 말린다. 물기가 마르면 미강유[쌀겨기름]을 발라 다시 7시간 정도 건조시킨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