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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워싱턴 법원, 트럼프 측근 마나포트 돈세탁 등 유죄 3년7개월 추가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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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워싱턴 법원, 트럼프 측근 마나포트 돈세탁 등 유죄 3년7개월 추가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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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13일(현지시간)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진영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마나포트(사진)에 대해 자금세탁 등의 죄로 금고 3년7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동 피고는 다른 지방법원에서 탈세 등의 죄로 금고 3년11개월의 판결을 받고 있어 금고는 합계 7년6개월이 된다.

대선에 러시아의 개입의혹을 수사 중인 뮬러 특별검사가 2017년 10월 그를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우크라이나의 친 러시아파를 위해 로비활동을 하면서 거액의 보수를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마나포트는 지난해 9월 사법거래로 수사에 협력하는 것으로 검찰관측과 합의했지만 뮬러 특검은 마나포트가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연방지방법원도 수사협력에 의한 감형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판결 공판이 행해진 13일 뉴욕주 검찰당국이 주택융자 사기 등이 주법에 저촉된다며 새롭게 마나포트 피고를 기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마나포트의 사면을 부인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트럼프의 사면권한이 미치는 대상은 연방법 위반에 한하며 주법은 제외된다. 검찰 측이 사면 움직임을 견제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