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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불가리아 벨렌 원전 프로젝트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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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불가리아 벨렌 원전 프로젝트 재가동

한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기업 등 입찰 경쟁 벌일 듯

불가리아 정부가 다뉴브 강 기슭에 위치한 벨렌(Belene)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의 원전 업체들이 입찰 경쟁에 나섰다고 인텔리뉴스(Intellinews)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불가리아 정부가 다뉴브 강 기슭에 위치한 벨렌(Belene)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의 원전 업체들이 입찰 경쟁에 나섰다고 인텔리뉴스(Intellinews)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불가리아 정부가 벨렌(Belene)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의 원전 업체들이 입찰 경쟁에 나섰다.

13일(현지 시간) 인텔리뉴스(Intellinews)에 따르면 불가리아의 에너지 장관은 지난 11일 다뉴브 강 기슭에 위치한 벨렌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전략적 투자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관심있는 입찰자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불가리아 정부는 현재 벨렌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다시 재개할 계획으로 외국인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0년 이내에 최대 100억 유로의 비용을 투입해 벨렌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절차에 따라 입찰을 희망하는 이해 당사자들은 비용 투자 대가로 향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회사의 소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벨렌이 생산한 전기를 구입할 수도 있다.

러시아의 로사톰(Rosatom)이 이미 관심을 표명을 했으며 인접하고 있는 노스 마케도니아(North Macedonia), 몬테니그로(Montenegro), 그리고 세르비아 등도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벨렌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2012년 폐지되었다. 그러나 이미 계약을 맺은 로사톰의 원자력 발전소 1호(Atomstroyexport)에 대해 계약 파기로 인해 6억 유로 이상을 상환해야 한다는 판결에 굴복해 재검토를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11월 유럽 집행위원회(EC)는 불가리아가 전체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시 말해서 이전의 절차를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불가리아의 유력 언론인 페트코바(Petkova)는 중국원자력공사(CNNC: China National Nuclear Corp), 러시아의 로사톰, 그리고 프랑스와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의 기업들이 벨렌 원전 건설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불가리아 민주당은 벨렌 원자력 건설 비용은 최소 107억 유로로 불가리아의 경제적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가리아는 벨렌 발전소 건설에 지금까지 총 30억 불가리아 레프(BGN)가 투입되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