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파크 노르딕스는 북유럽 3개국에서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북유럽 최대의 주차장 사업자다. 차량 약 37만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특히 큐파크 노르딕스는 각국의 수도권 중심부에서 편리성이 높은 장소에 집중적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견고한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스미토모를 북유럽 주차장 사업으로 인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그리고 스마트시티의 주차장은 기존의 주차 기능에만 국한된 운영에서 벗어나, 전기자동차(EV)용 충전장치와 타이어 교환 등 자동차 관리 서비스와 함께, 택배 박스와 앱 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는데, 그동안 큐파크 노르딕스는 이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따라서 스미토모로서는 큐파크 노르딕스를 얻는 것만으로, 북유럽의 자동차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일본의 3대 재벌 중 하나인 스미토모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태평양 연안국 등에서 벌인 120여 곳의 사업장에 우리 민족을 강제 징용해, 미쓰비시와 미쓰이와 함께 '전범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인기 높은 아사히맥주가 스미토모 계열사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