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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이 석달 사이 산 금이 무려 32t...탈 달러 가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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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이 석달 사이 산 금이 무려 32t...탈 달러 가속 중

외환보유고서 美국채줄이고 금 보유량 늘려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달러 자산을 줄이고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 러시아와 함께 탈 달러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이 금보유량을 석달사이 32t 늘리는 등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푸트니크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금보유량을 석달사이 32t 늘리는 등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푸트니크뉴스

17일 러시아매체 스푸트니크뉴스 닷컴과 RT에 따르면,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석달 동안 외환보유고용으로 금을 약 32t 사들였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9.95t을 사들이고 올들어 1월에 11.8t, 2월 10t을 각가 매입했다. 이로써 중국의 금 보유량은 1874t(6026만 온스)로 늘어났다.

중국이 달러화 중심에서 벗어나는 국가 전략의 하나로 지난해 12월 금을 매집하기 시작하기 전까지 중국은 지난 2년여 동안 보유금의 증가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보유금은 2016년 10월에서 지난해 11월까지 동일했다.

중국은 1월 현재 세계 6위의 금 보유국으로 평가됐다. 금보유 상위국은 미국, 독일, 프랑스,이탈리아, 러시아 등의 순이다.

중국의 보유금 확대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행보와 궤를 같이 한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은 지난해 총 651.5t의 금을 사들였다. 2017년 매입한 351t에 비해 74% 증가한 규모다. 전체 보유규모는 3만4000t으로 추정된다. 위기 발생에 대비해 안전자산인 금을 사들인 것이다.

러시아 골드바.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골드바.사진=로이터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펴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해 274.3t의 금을 사들여 1위를 차지했다.

탈 달러화를 서두르고 있는 러시아가 지난해 금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보유고 중 미국 달러화 국채 1000억 달러를 유로와 엔, 위안으로 바꾼 점을 감안하면 중국도 금 투자 비중을 계속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