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요일(현지 시간) 국무원 류허 부총리가 므누신 미 재무장관 및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회담을 나눈 결과 "양국은 통상 교섭에서 더 큰 폭의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후 수익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얻고 있는 미 반도체주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2.9%, S&P 정보 기술 지수(SPLRCT)는 1.2%씩 상승했다.
브로드컴(Broadcom)도 14일 늦게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8.2% 상승한 채 마감했다.
또한, 애플이 3개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며 퀄컴이 손해 배상을 요구한 재판에서,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은 퀄컴의 호소를 인정하고 애플이 약 3100만 달러(약 352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린 결과, 퀄컴은 2.2% 상승했다.
반면, 예상을 밑도는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한 어도비(Adobe)는 4% 하락했으며, 이어 페이스북도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를 포함해 고위 임원 두명이 사의를 표했던 소식을 악재로 2.5% 하락했다.
미국 주간 증시 상황에 대해, 킹스뷰 에셋 매니지먼트의 폴 노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중 통상면에 관한 최근의 소식은 혼재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고 지적한 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금융 금융 긴축 자세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견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