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1%(0.06달러) 내린 배럴당 5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0.1%(0.7달러) 오른 배럴당 67.6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상품 분석가인 캐롤라인 베인은 마켓워치에 "국제유가는 OPEC플러스와 이란,베네수엘라의 감산이 공급차질 우려를 낳으면서 연초 이후 25% 이상 올랐다"면서"부진한 수요 증가전망을 감안하면 원유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충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OPEC과 주요 산유국은 18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정기 회의를 열고 감산합의 이행률이 1월 83%에서 2월 90%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OPEC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장관은 이날 감산합의 종결시점인 6월까지는 감산합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OPEC과 러시아 등은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하고 합의했다.OPEC이 80만배럴을, 나머지 산유국들이 40만 배럴을 각각 감산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