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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증시 회복세 불구 회의적 견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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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증시 회복세 불구 회의적 견해 확산

BofA, 기관 투자자 주식 위험노출액 2016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여

2019년 세계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적인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세계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적인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2019년 세계 증시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그 기세가 점점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의 최신 조사에서, 주식 시세는 세계적으로 회복세에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2016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투자자들은 현금이나 부동산투자신탁(REIT) 등의 디펜시브(defensive)한 자산을 '롱(long=매수)'하는 한편, 영국과 유로권의 주식 등 순환적인 운용 상품을 '쇼트(Short=매도)'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금융 정책이 보다 완화되는 것을 배경으로, 증시는 연초부터 세계적으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2018년 연말의 환율 급락으로 당한 시련을 가슴에 새긴 채 여전히 관망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이번 BofA의 글로벌 조사 기간은 3월 14일까지 1주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조사 대상자는 총 186개 기업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운영하는 관리 대상 자산이 무려 5570억 달러(약 64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세계 증시에 대한 BofA의 회의적인 견해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