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최저임금 인상에는 명암이 있다"면서 "뼈아프게 생각하고,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우선 임금 근로자에 국한해서 말씀드리면 임금 근로자의 임금 상승 폭이 늘었다"며 "임금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완화됐고, 저임금 근로자도 줄었다"고 했다.
이 총리는 "그럼에도 최저임금도 내기 어려운 소상공인께는 경영 부담을 드렸고, 그로 인해서 그런 일자리마저 잃게 되신 분들이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한 것인가'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득주도성장에는 의료비 경감, 가계비 지출 감소, 사회안전망 확충도 있다. 그걸 포기해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성과는 유지하되 세밀하지 못해 생긴 부작용은 더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연령대별 고용지표 악화에 대한 지적에는 "인구 구조를 빼고 말하는 것은 현실을 정확히 보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며 "예를 들어 30∼40대 남자 고용률은 90%가 된다. 그런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국가신용등급은 사상 최고이고, 외화 보유액은 사상 최대다. 국가 부도 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좋다"며 "내년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1위가 될 것이라는 OECD 전망도 있다. 작년에는 미국 다음으로 높았다"고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