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21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에 반발하고 임시대통령 취임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사진)의 측근이 정보기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두로 정권측은 “범죄 조직의 리더를 체포했다”고 설명하고 있어 과이도 의장과 그를 지지하는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마두로 정부의 내무, 법무장관은 이날 마레로 씨에 대해 ‘테러리스트의 세포’라며 체포 당시 압수수색에서 전쟁용 무기와 현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과이도 의장의 측근 체포에 대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마두로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고 마레로 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볼턴 보좌관은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가장 강력한 제재는 아직 부과되지 않았다며 추가제재를 시사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도 트위터를 통해 정보기관에 의한 마레로 씨의 구속에 우려를 표명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