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셔티브에는, 티몰 글로벌이 제공하는 수입 솔루션인 '중앙집중형 수입 조달 프로그램(Centralized Import Procurement, CIP)'과 '티몰 해외 풀필먼트 센터(Tmall Overseas Fulfillment, TOF)' 두 가지다. 이를 통해 고품질 수입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제운송 솔루션인 '티몰 해외 풀필먼트 센터'는 티몰 글로벌 입점 브랜드들이 제품별로 소량의 재고를 거점 TOF에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써 글로벌 파트너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전에 소비자 반응을 파악해 판매할 제품 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 현재 티몰 글로벌은 한국, 일본, 미국에 해외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유럽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알리바바의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 차이냐오(Cainiao)도 보세창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3년 내 300만 평방미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규모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 최대의 역외 국경 간(Cross-border)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은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글로벌 파트너 브랜드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직접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의 수입 제품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파트너 브랜드의 티몰 플랫폼을 통한 직접 판매는 알리바바의 신유통 전략의 핵심이다.
알빈 리우(Alvin Liu) 알리바바 그룹 티몰 글로벌 수출입 사업 총괄 대표(General Manager)는 "이번 이니셔티브는 알리바바 비즈니스 생태계 전체가 지원해 기존 및 신규 파트너 브랜드를 지원한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고품질 해외 제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과정"이라고 2019 티몰 글로벌 파트너 서밋에서 설명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티몰 글로벌은 보다 혁신적이고 폭넓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알리바바와 연계해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티몰 글로벌의 파트너 브랜드는 중국에 사업체가 없어도 알리바바 전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수집된 인사이트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 파악은 물론 향후 시장 정착 및 고객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티몰 글로벌은 이러한 중국 젊은 소비층의 콘텐츠 선호도를 반영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을 제공한다. 파트너 브랜드들은 알리바바 자체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타오바오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뿐 아니라 왕홍을 연계한 기획 프로모션도 진행할 수 있다.
일례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 AHC는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뷰티 시장에서 성공한 대표 글로벌 파트너다. AHC는 2016년 8월 티몰 글로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티몰 글로벌과의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해 11월 11일에 개최된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 화장품 브랜드로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AHC는 '알리바바의 제품 이력추적관리 캠페인(Alibaba’s product source-tracking campaign)'에 참여함으로써, 품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할 수 있었다. AHC는 올해 티몰 글로벌 독점 판매 제품을 출시, 판매할 계획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