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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 논란 가열, “노출 문제” vs “경호위해 당연히 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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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 논란 가열, “노출 문제” vs “경호위해 당연히 소지 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시 총기를 소유한 경호원이 포착됐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시 총기를 소유한 경호원이 포착됐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대통령 경호원 기관총소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했을 때, 당시 경호원의 기관총 노출 사진을 가지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 제기를 했다. 청와대는 경호를 위해서 당연히 소지해야 할 사항이라며 이전 정부와 같은 방식으로 경호를 수행한 것 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바른미래당 하 의원은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보면 기관총을 든 경호원이 있다"며 "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는 칠성시장도 확실한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 이고, 민생시찰 현장에 기관총을 보이게 든 것은 경호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경호 업무에 무기를 소지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무기를 소지하는 것은 경호를 위해서 당연한 것이며 세계 어느나라든 경호의 기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 대변인은 무기를 소지한 사람은 ‘청와대 경호처 내 대 태러팀’ 소속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논란에 자유한국당도 가세했다.

자유한국당은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빠지면서까지 방문한 대구 민생시찰 중에 기관총 무장 경호원과 함께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근접 경호시에는 기관총을 가방에 넣어둬 경호하는 것이 관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현직 대통령들의 경호시 기관총을 소지한 경호원들이 대통령 근처에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8월 26일 한중 청년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중이고, 경호원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8월 26일 한중 청년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중이고, 경호원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뉴시스

이명박 정부 시절 2008년 8월26일 한중 청년 대표단 간담회에서 경호관이 소지한 총기가 노출된 사진을 공개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7월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과 2016년 6월29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일자리 우수기업 방문 당시 경호 사진도 공개했다.

또 지난 11일 문 대통령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 참석과 지난달 인도 총리 방한 당시 경호때 총기 소지 사진을 공개하며 총기소지는 통상적인 업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