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타임즈와 선데이 텔레그래프, 메일 온 선데이, 옵저버를 포함한 현지 신문들은 24일(현지 시간) "이탈 프로세스를 완료하기 위해 일부 각료들이 메이를 총리직에서 배제하고, 임시 총리를 교체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5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메이 총리에게 사임을 강요할 예정이며, 만약 총리가 이를 거절하면 일제히 사직할 자세라고 한다. 다만 리딩턴 의원은 이날 전화 취재에서 "메이 총리의 직무를 대신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달리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소식도 나왔다. 필립 해먼드 (Philip Hammond) 재무장관 등 일부 영국 장관은 24일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를 공언했다. 해먼드 재무장관은 스카이 뉴스와의 회견에서 메이 총리를 사임으로 몰고가는 것은 영국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현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에 대해 논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총리의 이탈 방안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2차 국민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고 "완벽하게 논리적인 일관된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