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코스콤과 ‘외국인 전용 모바일 금융플랫폼 개발’ 관련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양사의 사내벤처 주도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사내벤처 ‘하이크레딧’이 디지털 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바탕으로 만든 외국인 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한다. 코스콤도 사내벤처 ‘핀
셋’에서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인 ‘핀셋’을 출시해 모바일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만드는 외국인 전용 금융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입·지출·신용·부채 등 통합 금융정보 지원부터 신용카드·대출·할부금융·보험 등 최적의 금융 상품 추천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로 구성된다.
금융 이용에 관련한 교육 콘텐츠를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제공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정보를 지원하고, 카드발급·대출신청 등을 온라인상에서 한번에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향후 플랫폼이 활성화돼 외국인 고객 정보가 충분히 누적되면 정보 사업의 미개척 분야였던 외국인 금융의 데이터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 인구는 이미 200만명을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서비스에서는 소외되어 왔다"며 "최근 들어 은행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전용지점을 개설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도 장소와 시간적 제약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 거래를 할 때 요구되는 복잡한 서류와 절차, 온라인채널의 부재도 외국인의 금융생활을 어렵게 하는 주요인"이라며 "이번 외국인 전용 금융플랫폼을 통해 외국인의 금융거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