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드라마 ‘엠파이어 성공의 대가’에 출연하고 있던 배우의 주시 스몰렛(36·사진)이 미국 시카고에서 증오범죄 피해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검찰은 26일(현지시간) 스몰렛에 대한 기소를 모두 취하했다. 스몰렛은 지인들에게 의뢰해 자신을 습격하게 하고 경찰에 거짓신고를 했다고 해서 지난 2월에 체포되어 16건의 중죄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스몰렛이 보석금 전액환수에 동의하고 사회봉사 활동도 하는 만큼 기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몰렛은 보석금 1만 달러를 몰수하는 것에 동의하고 23일과 25일에 총 16시간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검찰은 스몰렛이 중죄의 전과가 없는 위험인물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이 같은 경우는 5,700건에 이르며, 스몰렛이 유명 인사여서 주목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몰렛이 전혀 과실이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변호인 측은 스몰렛이 습격당한 것은 사실이었다고 하는 주장을 바꾸지 않았다. 스몰렛 본인도 보도진에게 “나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진실을 말했다”며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