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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맥북 제3세대 키보드 버터플라이 '오작동'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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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맥북 제3세대 키보드 버터플라이 '오작동' 사과

2015년 첫 도입 후 사용자 불만 제기돼…개선된 키보드에도 불만 목소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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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 노트북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애플이 맥 노트북의 3세대 키보드 버터플라이의 오작동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28일(현지 시간) 더버지닷컴 등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3세대 키보드 버터플라이를 사용하면서 소수의 고객이 여전히 신뢰성의 문제와 오작동을 일으키는 키를 경험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사용자들에게 사과했다.
애플 홍보대변인은 이날 공식성명을 통해 "소수의 사용자가 3세대 버터플라이 키보드에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대부분 맥 노트북컴퓨터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새로운 키보드에 관해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2015년 출시한 12인치 맥북에서 시작된 정교한 버터플라이 스위치 설계에 문제점이 발견돼 당시부터 사용자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돼 왔다.

애플은 불만사항에 대응해 키보드에 먼지와 다른 입자를 막기 위해 고무막을 붙였다. 애플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누출된 애플 내부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애플은 이 같은 개선에 나서기 전에 버터플라이 키보드의 확장수리 프로그램을 세웠다. 하지만 애플의 수리프로그램에는 2018년 이후 출시된 맥북 프로모델과 개선된 맥북 에어가 제외됐다.

아이픽시트(iFixit)는 "애플의 해결책이 먼지를 방지하는 개선책이지만 모래와 같은 입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3세대 키보드에 대한 문제점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애플의 사과는 적어도 키보드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다라는 인상을 주고 있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라는 전문가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