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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제금값, 1분기 1.2% 오르면서 빛 발했으나 1300달러 고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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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제금값, 1분기 1.2% 오르면서 빛 발했으나 1300달러 고수 실패

29일 0.2% 상승 온스당 1298.50달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금값이 안전자산 수요에다 저가 매수 등으로 29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내렸으나 1분기 기준으로는 국제금값은 1.2% 올랐다. 그래도 온스당 1300달러 고지를 점령하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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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2%(3.2달러) 오른 온스당 128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1% 이상, 월간으로는 약 1.4% 떨어졌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약 1.2% 상승했다.

이번 주 내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은 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0.01% 미만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으로는 약 0.6, 월간으로는 0.9% 상승했으며 분기 기준으로는 1.1% 오르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금은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은 내려간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밑돌아 세계 경제 둔화 우려를 키웠다. 영국 의회가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안 거부로 영국의 무질서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키웠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한 달 전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 0.3%보다 낮았다. 미국의 2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한다. 앞서 지난 1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었다. 2월의 임금은 0.3% 올랐다.

개인소비지출이 예상보다 미약한 반등세를 보이고, 개인소득이 소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경제가 빠르게 탄력(momentum)을 잃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 1월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됐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줄어 든게 금값을 도왔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인 은 5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9%(0.14달러) 오른 온스당 15.10달러, 박사금속 구리 5월 인도분은 2.2% (0.06달러)상승한 파운드당 2.93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1.2% 상승한 온스당 854.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5%(32.10달러) 오른 온스당 1341.8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팔라듐은 약 8%로 내린 온스당 1309.70달러로 주저앉았다. 하루 하락액은 1984년 이후 35년 만에 최대였고 하락률은 2010년 5월 이후 최대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