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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두번접는’ 듀얼폴더블폰 특허확보...샤오미와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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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두번접는’ 듀얼폴더블폰 특허확보...샤오미와 차이점은?

아웃폴딩 방식...삼성은 좌우의 작은 디스플레이가 더 두꺼워

삼성전자가 28일 두번 접는 듀얼 폴더블폰에 대한 WIPO 특허를 받았다.(사진=렛츠고디지털)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28일 두번 접는 듀얼 폴더블폰에 대한 WIPO 특허를 받았다.(사진=렛츠고디지털)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3장의 화면으로 구성해 두 번 접어 사용하는 이른바 듀얼 폴더블폰(접이식폰)에 대한 세계지재권기구(WIPO)특허를 확보했다고 렛츠고디지털이 28일(현지시각)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좌우 두장의 화면을 밖으로 접었다가 펼쳐서 사용하는 단말기 특허를 출원됐다.
이 단말기 사용자들은 필요에 따라 태블릿의 크기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은 태블릿이 거친 표면과 닿을 경우 접힌 화면이 긁힐 수 있어 위험하다. 삼성전자는 또한 단말기가 접힐 때 화면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가운데 부분을 지지대로 보강했다.(아래 도면 중앙 오른쪽)

이 단말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삼성전자가 충전 및 헤드폰잭 같은 연결성을 위한 구멍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이 단말기가 무선충전만 지원한다는 인상을 준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배치에 대해 지적하지 않았지만 카메라없는 단말기를 출시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17년 이 디자인 특허를 WIPO에 출원한 바 있다. 1년여가 지난 후 특허출원 사실이 발표됐다.

삼성전자가 특허받은 두번접는 듀얼폴더블폰의 특허출원 도면(사진=미특허청)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특허받은 두번접는 듀얼폴더블폰의 특허출원 도면(사진=미특허청)

삼성전자가 지난 28일 두번 접힌 부분을 펼쳐서 보는 듀얼폴더블폰에 대한 WIPO특허를 확보했다. 특허를 바탕으로 그린 렌더링(사진=렛츠고디지털)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지난 28일 두번 접힌 부분을 펼쳐서 보는 듀얼폴더블폰에 대한 WIPO특허를 확보했다. 특허를 바탕으로 그린 렌더링(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두 번 접을 수 있는 대형 화면으로 구성돼 있다. 펼치면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나타난다. 단말기를 접으면 화면이 바깥에 남게 된다. 결과적으로 뒤쪽의 디스플레이 부분이 긁힘에 상당히 취약해진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이러한 흠집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한 많은 작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이 특허받은 차세대 폴더블폰 디자인은 얼핏 샤오미의 듀얼 폴더블폰과 유사하다. 하지만 샤오미 모델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샤오미가 올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 렌더링. 지금까지와는 달리 양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폴더블폰이다.(사진=렛츠고디지털)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가 올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 렌더링. 지금까지와는 달리 양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폴더블폰이다.(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의 디자인은 놀랍게도 좌우에 있는 두 개의 패널은 중간 부분보다 상당히 두껍다. 모든 부품이 통합되므로 이 부분은 더 무거워질 것이다. 반면 샤오미의 듀얼 폴더블폰은 단말기 전체에 걸쳐 동일한 두께를 갖는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전체 화면을 사용할 때 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전자는 화면의 전체 축을 따라 가운데 부분을 지지부로 보강했다. 접힌 위치에서, 지지부는 2개의 표시부 사이에 양호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 특허는 아직까지 제품화하려면 아직 멀어 보이며 해결해야 할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긍정적 면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이미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및 갤럭시폴드 같은 기존 폴더블폰의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1세대 폴더블폰을 사용하면 단말기를 완전히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에 접힌 부분이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듀얼폴더블폰에서 단말기를 접게 되면 삐걱거리는 소리와 딱딱거리가 동반되면서 전체적인 사용 느낌을 매우 부자연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접는 선이 두 개일 경우에도 이를 줄이지 못할 수도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