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연호를 바꾼다.
레이와의 말뜻은 서로 아름답게 마음을 맞대면 문화가 태어나고 자란다이다.
이 연호는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부터 사용된다.
레이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에 나오는 말이다.
일본이 연호를 중국 고전이 아닌 일본 고전에서 인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일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를 한 달 앞두고 열린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헤이세이(平成)를 대체할 연호로 레이와(令和)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베총리는 "레이와에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맞대면 문화가 태어나고 자란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며 "화사하게 피어나는 매화꽃처럼 일본인들이 내일을 향한 희망과 함께 꽃을 크게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호는 군주제 국가에서 임금이 즉위하는 해에 붙이는 이름이다.
일본에서는 이를 원호(げんごう, 元号)라고 칭하고있다.
올해 12월 만 86세가 되는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2016년 8월 고령을 이유로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후 아키히토 일왕 연호인 헤이세이를 대체할 새 연호 제정 등 퇴위 준비 작업을 해왔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내달 1일 즉위한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