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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협상 결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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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협상 결렬 위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협상 끝내 결렬 다시 무역전쟁, 국제유가 코스닥 코스피 원달러 환율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협상 끝내 결렬 다시 무역전쟁, 국제유가 코스닥 코스피 원달러 환율 비상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맞보복을 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9일 "미국의 관세 몽둥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발언에 유감을 표시했다.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의 이 같은 주장은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 불발 가능성에 대비해 장기전 태세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중국이 대미 보복카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강경 기조로 선회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이러란 움직임이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가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시 애널리스트들은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경기 호전 기미가 보이자 자신감을 회복한 중국 정부가 저자세 일변도에서 벗어나 이전보다 강경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 시세 움직임에서도 잘 관측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한 치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 빠지면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제 금값 등이 그야말로 시계제로에 빠졌다.

미국이 예고대로 10일 대중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역시 즉각 보복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날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역시 즉각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일보 계열인 환구시보도 미국이 관세를 올린다면 중국이 미국산 대두, 과일, 고기, 에너지, 비행기 등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473.39포인트(1.79%) 급락한 25,965.09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48.42포인트(1.65%)하락한 2884.05에 종료했다. 나스닥 지수는 159.53포인트(1.96%)급락한 7963.76에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5월10일 관세폭탄이 터질 확률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정책은 뉴욕증시에 중립적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물가 약세는 일시적인 요인들로 설명된다면서,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6.7%로 나타났다. 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25.13% 급등한 19.32를 기록했다. VIX는 장중 한때 21.09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1.46% 하락한 2만1602.59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 지수는 1.72% 내린 1572.33포인트로 마쳤다.

중국 증시도 미·중 무역 전쟁 긴장감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지수는 1.12% 하락한 2893.76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96% 내린 9002.53포인트에 마쳤다. CSI300지수는 1.43% 하락한 3667.46으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 항셍지수도 하락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58% 하락한 1만923.71로 마쳤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9∼10일 미국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노 딜(No-deal)'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8.98포인트(0.41%) 내린 2,168.01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8.08포인트(1.07%) 내린 745.37로 마감했다.

헬릭스미스[084990](-3.42%), 신라젠[215600](-2.71%), 에이치엘비[028300](-2.54%), 포스코케미칼[003670](-2.09%), 메디톡스[086900](-1.66%), 셀트리온제약[068760](-1.3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1%), CJ ENM[035760](-0.73%), 스튜디오드래곤[253450](-0.44%) 등 이 내렸다. 반면 펄어비스[263750](4.90%)는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169.4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회사 공장에서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7.74% 내린 29만8000원에 마쳤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