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가전업계, 무선청소기 대전

공유
0

가전업계, 무선청소기 대전

다이슨, 신제품 무선청소기 ‘다이슨 V11 컴플리트’ 출시
삼성전자, 무선청소기 신제품 ‘파워봇’‧‘파워스틱’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최근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을 두고 벌이는 국내‧외 가전업계 경쟁이 뜨겁다. 시장 선두주자 다이슨이 일부 악재로 잠시 주춤한 사이 LG‧삼성전자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자 다이슨이 신제품을 선보여 다시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

다이슨은 3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신제품 무선청소기 ‘다이슨 V11 컴플리트’를 출시했다.
'V11 컴플리트'는 바닥 유형에 따라 성능과 사용시간을 지능적으로 최적화해 사용자가 청소 모드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이슨의 강력 무선청소기 헤드인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가 초당 최대 360번 바닥 유형을 지능적으로 감지하고 모터·배터리에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정보를 전달해 카펫인지 마룻바닥인지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한다.

또한 V11 컴플리트는 무선청소기에 탑재된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을 통해 사용 중인 모드나 남은 사용시간, 필터 청소 시기 등을 알려준다.

다이슨 관계자는 “신제품 'V11 컴플리트'는 기존 ‘다이슨 싸이클론 V10’보다 흡입력이 15% 개선됐다”며 "배터리는 충전 없이 60분간 사용할 수 있는 등 전력체계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LG전자에게 뺏긴 정상 자리를 다시 탈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 미국 소비자 평가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품질 문제를 이유로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추천 상품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다이슨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3일 신제품 발표와 함께 국내에 직영 서비스 센터를 마련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삼성전자가 무선청소기 신제품 ‘파워봇’‧‘파워스틱’을 시장에 선보였다.

‘파워봇’은 278mm의 넓은 브러시를 분당 최대 1150회 회전시켜 바닥에 붙어 있는 먼지를 띄운 뒤 강력한 흡입력으로 말끔히 제거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천장을 향해 있는 카메라로 집 구조를 파악했던 기존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바닥을 인식하는 센서까지 채용해 청소 공간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파워스틱’은 21.6V 고출력·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1440회까지 회전하는 ‘소프트 마루 브러시’로 집안 구석구석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파워스틱은 사용 환경에 따라 스틱형과 핸디형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물걸레 전용 흡입구를 탑재한 `코드제로 A9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를 선보여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제품은 극세사 패드에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고 촉촉해진 패드가 회전하며 바닥을 닦는 방식으로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한편 가전 업계는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0만대에서 올해 140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