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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어닝쇼크 회복…‘가전’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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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어닝쇼크 회복…‘가전’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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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효자’ 생활가전의 호조를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으며 직전분기 기록한 어닝쇼크를 만회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9159억원으로 1.4%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수치다. 투자업계가 추정한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8041억원이다.

특히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직전분기(757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무려 1088%나 치솟았다.

업계는 ‘가전사업’이 이 같은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올 초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등의 신가전 판매 호조로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에서 환경 가전 중심으로 수요가 양호했고,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프리미엄 OLED TV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적자기조를 이어가되 손실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전망되며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 역시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추정한 예상치로서 정확한 실적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 당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