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W의 원칙은 "조사한다. 알린다. 세상을 바꾼다"로, 전 세계 90개국에 인권 침해에 관한 조사원을 파견하고 있다. 피해자나 가해자를 직접 조사해 정리한 보고서는 당파성을 가지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함으로써 신뢰성이 매우 높다. 이어 HRW는 조사 결과를 광범위하게 보도하고 국제 사회의 주목을 끄는 것으로, 당사자 국가와 조직에 압력을 가해 인권 침해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 3월 28일자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의 60%는 극빈자로 분류되며, 여기에 빈곤층까지 포함시키면 국민의 94%가 끼니를 때우기 힘든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3169만 인구 중 370만 명이 영양 실조 상태에 빠져 있으며, 그중 5세 미만의 어린이 22%는 만성화 상태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HRW는 유엔에 대해 베네수엘라에 인도적 지원을 우선하도록 요청한 뒤, 베네수엘라 정부에도 의료 위생과 식량 공급에 대한 상세한 정보에 대한 접속을 허용하도록 요구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