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10시 55분부터 EBS는 한국영화특선으로 손영성 감독 영화 '의뢰인'을 편성했다.
'의뢰인'은 피해자의 피는 있지만 시체가 없는 의문의 사건을 중심으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장혁이 사진 인화 작업을 하다 지문이 다 닳은 한철민으로 분했다. 그는 결혼기념일 날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처럼 보이는 아내의 피를 보게 된다. 시체도, 지문도, 외부침입도 없어 한철민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하정우가 잘나가는 변호사 강성희로 변신했다. 강성희는 사건브로커 성동일이 물어 온 한철민 사건의 변호를 맡아 명대사로 남는 최후변론을 펼친다.
박희순이 검사 안민호 역으로, 과거 성폭행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적이 있는 한철민을 범인으로 지목, 기회수사 식으로 몰아간다.
장혁이 소름돋는 사이코패스 연기를 펼쳐 몰입감을 높였다.
당시 방송에서 박희순은 11세 연하 아내 박예진과 웃음 코드가 맞아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연극 무대에서 인연을 맺은 박희순과 박예진은 지난 2011년 3월 교제사실을 인정하면서 연예계 공식 연인으로 등극했다. 5년 동인 교제한 두 사람은 2015년 6월 혼인신고를 먼저 마쳐 부부가 됐다.
당시 스케줄 조절이 어려워 혼인신고를 먼저 한 박희순과 박예진은 1년 후인 2016년 6월 23일 정식 결혼식을 올렸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