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중국 현지 지주사 역할을 하는 SK차이나의 우주오이(Wu Zuoyi) CEO는 "연간 매출액이 7000억 위안을 넘는 SK그룹은 항상 중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었다"며, "이번 투자는 새로운 외국인 투자법 채택 이후 주요 합작 프로젝트의 첫 번째 배치"라고 밝혔다. 이어 "중·한 자유무역지역은 통합 시장을 향한 양국 지도자의 위대한 노력의 결과이며, 따라서 이번 합작 투자는 중요한 경제적 제도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그중 동박 사업은 룽덴전기의 핵심 사업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룽덴전기는 동박 기업들을 연속적으로 인수하여 동박 제조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고정밀 전해 동박은 전력용 배터리의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이지만, 전 세계 몇몇 회사만 생산할 수 있는 특화된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향후 양사의 협력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룽덴전기의 실제 운영자 겸 다런그룹(达仁集团)의 설립자인 왕웨이동(王伟东)은 "한국 SK그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500대 기업으로, 신중한 검토와 철저한 조정을 거쳐 룽덴전기에 대한 결정적인 투자를 했다"며, "세계 경제계 및 기업계에서 '중국기회'에 대한 기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또한 "다런그룹과 룽덴전기에 대한 높은 신뢰의 결과"라고 높이 평가하며,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룽덴전기의 저우다오핑(周道平) 회장도 SK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룽덴전기는 양질의 도약 기반을 얻었으며, 동박 업계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중앙 정부와 광둥성의 지원을 바탕으로, 경영진은 외국인 투자가의 이익을 보호하고 혁신을 통해 주주들이 만족할만한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